10년째 국수가 단돈 1000원, 도대체 어디에…

입력 2011-11-01 16:07 수정 2011-11-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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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 모법업소 전국 분포(자료=행정안전부)

정부가 10년 동안 값을 올리지 않은 국수집과 4년 동안 요금을 동결한 이발소 등을 물가안정 모범업소를 선정했다. 이들 업소에는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자영업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관계기관에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1일 행정안전부는 업소의 직접 신청 또는 직능단체 등에서 추천한 업소를 대상으로 가격, 업소 청결도, 친절도 등의 심사를 거쳐 전국 2497개의 ‘물가안정 모범업소’를 선정해 발표하고 지방물가정보 공개서비스(www.mulga.go.kr) 와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모범업소로 선정된 서울 관악구의 한 식당의 경우 음식 가격은 찌개백반 3500원, 칡냉면 3500원, 삼겹살 1인분(180g)을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강원 동해시의 한 분식점은 10년동안 요금을 동결해 잔치국수 1000원, 비빔국수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식자재를 농가와 직거래하거나 전통시장에서 직접 조달하여 원가를 낮추는 업소들도 눈에 띈다. 서울 중랑구의 한 식당은 농가와 채소를 직거래하는 방법으로 지역 평균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모범업소에는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업소들도 다수 포함됐다. 충북 청주의 한 장터는 독거노인이나 생활이 어려운 아동을 위한 무료급식을 하고 있었다. 자장면 1500원 짬뽕 2500원인 대구 남구의 한 중국 음식점도 정기적으로 고아원에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에 선정된 물가안정 모범업소에 대해 관계기관을 통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영업점장에게 모범업소에 대한 금리감면권을 대해 0.25% 범위 내에서 주기로 했고 신용보증기금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은 보증수수료 0.2%를 감면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시 모범업소에 우선지원하고 자영업 컨설팅을 지원시 우대하기로 했다. 경영개선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 5000만원까지 저금리로 대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기획재정부도 오는 12월 물가 관련 포상에서 이번에 선정된 모범업소를 포함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물가안정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모범업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정해 나갈 계획”이라며 “선정된 모범업소를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도록 지자체와 함께 적극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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