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에 대한 소득세 부과 찬성률 43%”

입력 2011-11-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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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가까운 국민들이 종교인들에게 소득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지난 9월26일부터 10월15일까지 전국 16-69세 남녀 1512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사회문화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

그 결과 종교인에 대한 소득세 부과에 대해 ‘찬성하는 편이다’(31.0%), ‘적극 찬성한다’(12.5%)라고 답한 비율이 43.5%에 달했다. 반면 ‘반대하는 편이다’(18.7%), ‘적극 반대한다’(5.2%) 등 반대 의견은 23.9%로 이에 훨씬 못 미쳤다. ‘반대도, 찬성도 아니다’는 (32.5%)였다.

또한 개신교가 한국 사회에서 영향력이 가장 높은 종교로 꼽혔다. 응답자의 53.2%가 ‘한국 사회에서 영향력이 가장 높은 종교’로 개신교를 꼽았으며 불교(23.7%), 가톨릭(17.6%)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 사회에서 종교 간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종교로도 개신교가 가장 높은 비율로 지목됐다. 응답자의 57.0%는 ‘종교 간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종교’로 개신교를 꼽았으며 그다음은 불교(12.7%), 이슬람교(8.7%), 원불교(3.8%), 가톨릭(2.8%) 순이었다.

종교 간 갈등이 일어나는 주요 영역으로는 ‘개신교-불교’라고 답한 이가 4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교인-비종교인’(17.0%), ‘개신교-비종교인’(9.9%), ‘가톨릭-개신교’(6.3%), ‘개신교-이슬람교’(4.2%) 순이었다.

카톨릭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별로 보면 5점 만점에 가톨릭(4.11), 불교(4.05) 개신교 (3.34) 원불교(2.31) 이슬람(1.20 순이었다.

또한 한국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2.89였으며 분야별로는 종교계가 3.00으로, 의료계(3.22), 시민사회(3.22), 학계(3.16), 대기업(3.12), 교육계(3.01)보다 낮았다. 국회·정당(2.17), 정부.지자체(2.48), 언론계(2.86), 금융계(2.88)는 평균을 밑돌았다.

현 정부가 종교차별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1.7%)와 ‘그렇지 않다’(38.0%)는 응답이 39.7%로 ‘그렇다’(25.9%)와 ‘매우 그렇다’(7.3%)라는 의견(33.2%)보다 약간 많았다.

종교정당을 통한 종교인의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매우 적절하지 않다’(26.0%), ‘다소 적절하지 않다’(25.5%), ‘적절하지는 않지만 그럴 수 있다’(35.1%) 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당연한 일’ ‘매우 당연한 일’이라는 의견은 각각 2.6%, 0.9%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53.2%는 종교계 사립학교의 특정 종교 의무교육이 ‘잘못인 것 같다’고 답했으며 ‘잘 하는 것 같다’는 16.5%에 그쳤다.

불교사회연구소장 법안 스님은 “이번 대국민 여론조사는 급격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해 현재 한국사회의 정치, 사회, 문화, 복지 및 종교 현상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불교를 비롯한 한국의 종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색하며, 불교의 발전을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는 데 일차적 목적을 두고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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