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극장가는 '연상녀-연하남' 천하

입력 2011-11-01 13: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너는 펫' 장근석 내세워 여심 공략…'티끌모아 로맨스'·'오싹한 연애'도

▲영화 '너는 펫'
‘연상녀 연하남’커플이 11월 극장가의 흥행세를 책임질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자 나이가 남자보다 많은 커플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듯 스크린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트랜드로 자리잡은 것. 11월부터 다음 달까지 개봉을 앞둔 ‘티끌모아 로맨스’ ‘오싹한 연애’ ‘너는 펫’등이 모두 ‘연상녀 연하남’ 배우 커플들이다.

오는 10일 개봉 예정인 영화 ‘너는 펫’은 말그대로 전문직에 종사하는 연상의 여자가 연하의 꽃미남을 애완동물 키우듯 보살펴주며 사랑을 키워가는 스토리다.

고학력, 고수입에 이른바 ‘먹히는’(?) 외모까지 꽉 찬 나이와 욱하는 성격만 빼곤 무엇 하나 빠지지 않던 플래티넘 미스 은이(김하늘)는 잘 나가던 국제부 기자에서 패션지 에디터로 발령이 나고, 너무 잘난 여자는 부담스럽다며 애인에게까지 이별을 통보받는다.

까칠할대로 까칠해진 은이 앞에 어느 날 애처로운 모습으로 상자에 담긴 인호(장근석)가 발견되고, 마치 길 잃은 강아지 마냥 안식처를 구하던 인호는 은이의 충실한 펫 모모가 되겠다며 막무가내 애교로 혼을 빼놓으면서 은이는 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실제로 주연을 맡은 배우 김하늘 역시 78년생으로, 상대역인 장근석(87년생)에 비해 무려 아홉살이나 많다.

이 영화는 ‘한류스타’ 장근석을 내세워 일본 시장을 주로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만들어졌지만, 국내에서도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관객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티끌모아 로맨스
오는 12일 개봉을 앞둔 ‘티끌모아 로맨스’는 돈이 없어서 연애사업도 못하는 청년백수 천지웅(송중기)이 설상가상 월세 옥탑방에서도 쫓겨날 상황에서 눈 앞에 나타난 구홍실(한예슬)을 만나게 되며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구홍실은 연애-종교-병은 돈 아까워 못한다는 슬로건을 가진 국보급 짠순이로, 지웅에게 돈벌기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매혹적인 제안을 하지만 이 조건으로 홍실은 무조건 두 달간 자기 말에 따라야 한다는 조건을 건다.

지웅을 반 머슴 부리듯 부려먹는 홍실과 그녀를 따라 ‘울며 겨자먹기’로 생업전선에 뛰어든 지웅은 그 안에서 티격태격 로맨스를 펼친다.

지난달 19일 열린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 제작보고회 참석한 배우 송중기는 상대역인 한예슬을 ‘누나’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그는 “원래 우리나라 여자연예인 중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다. 이제 누나랑 같이 호흡을 맞춘다는 게 굉장히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예슬은 81년생, 송중기는 85년생으로 네 살 차이. 이 둘은 극중에서 티격태격하다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오싹한 연애
‘오싹한 연애’는 남다른 ‘촉’ 때문에 연애가 곤란한 ‘여리’(손예진)와 비실한 ‘깡’ 때문에 연애가 힘겨운 ‘조구’(이민기)의 목숨 담보 연애담이다.

여리는 극중에서 귀신이 보여 정상적인 생활속에서도 당황스러운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겁이 많아 밤길도 쉽게 걷지 못하는 조구는 이런 여리를 만나 당황스러운 일들을 겪으며 황당한 연애를 시작한다. 손예진과 이민기도 81년생과 84년생으로 세 살 차이를 딛고 사랑을 그리게 된다.

이밖에 로맨틱코미디는 아니지만, 다음 달 개봉하는 멜로영화 ‘사물의 비밀’은 열세 살 차이가 나는 장서희(72년생)와 정석원(85년생)이 호흡을 맞춰 연인 사이를 연기한다. 극중 정석원은 실제 아홉 살 연상의 가수 백지영과 공개 연인을 선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727,000
    • +1.74%
    • 이더리움
    • 4,076,000
    • +0.27%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0.74%
    • 리플
    • 703
    • -0.28%
    • 솔라나
    • 203,500
    • -0.34%
    • 에이다
    • 607
    • +0%
    • 이오스
    • 1,067
    • -1.39%
    • 트론
    • 176
    • +0.57%
    • 스텔라루멘
    • 145
    • +0.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150
    • -1.52%
    • 체인링크
    • 18,430
    • -1.6%
    • 샌드박스
    • 578
    • -0.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