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속철 유찰 막기 위해 안간힘

입력 2011-11-0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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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지연 등 추가 발생 비용 정부 부담 고려…내년 7월 입찰 예정

브라질 정부가 고속철(TAV) 건설 유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속철 사업 발주처인 연방정부 산하 육상교통청(ANTT)의 베르나르도 피게이레도 청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사가 지연되거나 고속철 완공 후 이용자가 예상보다 적을 경우 발생하는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보도했다.

이는 고속철 사업 입찰이 또다시 유찰되는 상황을 막으려는 것으로, 그동안 업체들이 제시해온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피게이레도 청장은 설명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입찰을 연기했고, 지난 7월11일 시행한 입찰은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이후 ANTT는 기술과 오퍼레이터, 노선 운영, 선로와 역사 건설공사 등으로 나눠 입찰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ANTT는 기술 입찰에 한국과 독일, 프랑스, 캐나다, 중국, 일본 등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건설공사 입찰에는 오데브레시(Odebrecht), 카마르고 코헤아(Camargo Correa), 안드라데 구티에헤스(Andrade Gutierrez), 케이로즈 갈바웅(Queiroz Galvao), OAS 등 브라질 5대 건설사의 참여가 관건이다.

새로운 입찰은 공청회와 입찰 안내서 작성, 사업 계획서 제출 등을 거쳐 이르면 7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공사는 내년 말이나 2013년 초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관건은 고속철 사업비에 대한 정부와 업계의 견해차를 좁히는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고속철 사업비를 380억헤알(약 25조1514억원)로 잡고 있으나 업계는 450억~550억헤알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고속철은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될 예정이다.

ANTT는 2018년 중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부 구간은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개통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일부 구간도 빨라야 2017년 중에나 운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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