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위기 재고조에 급락…다우 276.10P↓

입력 2011-11-01 06:17 수정 2011-11-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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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로존 해법 국민투표에 붙일 것…선물중개업체 MF글로벌 파산

뉴욕증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안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 급등 등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이 다시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선물중개업체 MF글로벌이 파산한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76.10포인트(2.26%) 급락한 1만1955.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74포인트(1.93%) 내린 2684.41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53.30으로 31.78포인트(2.47%) 떨어졌다.

중국이 EFSF 투자 확대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EFSF를 1조 유로로 확대하려는 유럽연합(EU)의 계획이 제대로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이 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주말 사설에서 “우리는 친구로서 유럽을 도울 것이나 중국이 유럽의 구세주 역할을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졌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6.09%로 지난 8월초 정점인 6.18%에 근접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지난 주 2차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도출한 그리스 구제금융 등 새 재정위기 해법을 국민투표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낮추면서 “주요 20개국(G20)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OECD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2.6%에서 1.7%로, 유로존은 2.0%에서 1.6%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MF글로벌은 이날 뉴욕 맨해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회사는 유럽 국채 투자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이날 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 서류에서 MF글로벌은 자산 410억달러 중 397억달러가 부채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진을 보였다.

시카고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하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월에 58.4로 전월의 60.4에서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9.0을 소폭 밑도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유럽 재정위기 불안에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가 8.7%, 씨티그룹이 7.5% 각각 급락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원자재값 하락에 7.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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