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노다 총리, 올림푸스 사태에 일침

입력 2011-10-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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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명백히 해명해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갈수록 파문이 커지는 올림푸스의 내분 사태에 일침을 가했다.

노다 총리는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푸스에 대해 문제가 되는 인수·합병(M&A) 건의 자문 수수료 지급 사안과 관련 명백한 해명을 요구했다.

FT는 한 나라의 총리가 민간기업에서 생긴 문제에 간섭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영국 출신 마이클 우드포드 사장의 경질에서 비롯된 올림푸스 사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노다 총리는 총리로서 민간기업의 일에 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올림푸스가 문제를 해명하기 위해 3자 위원회를 만든 만큼 문제의 M&A 건에 대해 명백히 규명하고 적합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노다 총리는 일본 정책당국과 재계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가 통치와 규제 문제의 부조리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 일본 기업에서 생긴 문제에 대해 일본 자본시장 전체의 문제로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올림푸스가 영국 의료기기업체 자이러스 인수 당시 지급한 자문 수수료에 대해, 경질된 우드포드 전 사장이 제동을 걸면서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올림푸스 측은 문제의 M&A에서 자문 수수료를 과대 지급했다는 우드포드 전 사장의 주장에 대해 적절한 수준이었다고 일관되게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기쿠카와 쓰요시 회장은 경질 파문에 따른 주가 하락과 회사 신뢰도 저하에 책임을 지고 지난주 사임했고, 올림푸스는 사방에서 진실 규명 압박을 받고 있다.

사이토 아쓰시 도쿄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올림푸스는 사실을 빨리 밝혀야 한다”며 “최종 결론을 내는 것보다 대응이 더뎌 경영면에서 스스로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관련 건에 대해서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이어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조사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SEC는 올림푸스가 영국 의료기기업체 자이러스를 인수했을 때 자문을 맡은 악시스를 표적으로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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