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한국 정부는 재정건전성 확보에 정책의 최우선을 두고 세출증가율을 세입증가율보다 낮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기획재정부가 공동으로 31일부터 이틀간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 컨벤션에서 개최한 ‘제2회 OECD 국제 재정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한국은 OECD 국가중 재정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진행되는 고령화, 복지수요확대 요구, 통일, 미래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건전성 강화에 대한 강력한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경제가 거미줄처럼 연계돼 있는 상황에서 각국이 재정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공조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OECD 회원국의 재정건전성 회복과 미래 재정방향을 논의하는 이번 포럼에는 OECD 주요 국가와 필리핀·에콰도르·우루과이 등 옵서버 3개국의 예산 고위 당국자, 국제통화기구(IMF)·유럽위원회(EC) 등 국제기구 및 국내외 재정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