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 끝났다?…환율 17.10원 급락

입력 2011-10-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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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해 시장이 안도하면서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7.10원 내린 1115.20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110원대까지 내린 것은 종가기준 지난달 16일 1112.50원 이후 41일만이다.

환율이 급락한 것은 오전 중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그리스 부채에 대한 원금삭감(헤어컷) 비율을 50%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1조유로까지 확대하는데 동의했다는 소식도 환율 급락을 이끌었다. 이에 유로화도 1.4000달러대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유로존 재정위기감이 해소되면서 시장참여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져 환율이 급락한 것이다.

환율 급락으로 중공업체들도 앞다퉈 네고물량(달러 매도)을 내놓았다. 시장심리와 실수급 모두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었다. 외환당국은 환율 급락에 따라 장 막판 소규모 달러 매수 개입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유로존 재정위기감이 한풀 꺾이면서 환율은 하락으로 추세 전환할 전망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초 충분히 내렸다는 생각에 시장참여자들이 달러를 매수했다가 환율이 추가 하락하자 다시 내다팔면서 급락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환율의 하락 속도는 조절될 수 있지만 당분간 하락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환율 급락으로 당국이 달러 매수 개입을 통해 속도조절에 나설 경우 환율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후 3시3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0.0187달러 오른 1.3997달러에 거래 중이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달러당 0.02엔 내린 75.90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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