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확실성 시대, 기업 대응전략 마련 시급

입력 2011-10-20 11:00 수정 2011-10-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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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012년 경제전망세미나’ 개최

세계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에 대비한 기업의 비상태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반과 함께 부동산시장, 환율·금리 등 주요 경제변수의 동향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내년도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는 ‘2012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준한 포스코경영연구소 소장은 내년도 우리 경제에 대해 "민간소비 부진, 저조한 설비투자, 건설투자 정체, 수출의 큰 폭 둔화 등으로 성장률이 3.8%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업들은 향후 원가 절감 및 생산성 제고에 힘쓸 뿐만 아니라 더블딥 가능성에 대비한 보수적인 자금운영과 컨틴전시 플랜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4.0%,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은 각각 1.9%, 6.1% 수준으로 전망했다.

김 원장은“회복국면에 있던 선진국 경기는 다시금 둔화되는 반면, 개발도상국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원자재가격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며, 늘어난 유동성으로 물가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내년도 국내경제의 완만한 회복은 지속되겠으나 세계경제 상황에 따른 하방리스크는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국장은“글로벌 재정위기 장기화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정건전성 유지와 가계부채 관리 등으로 경제체질을 강화해 서민생활 안정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내년 부동산 시장은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원-달러 환율은 중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양원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장은 내년도 주택시장에 대해 “경제 불확실성 지속과 대출규제 강화로 수도권의 약세 및 지방의 상승세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토지가격은 보금자리 주택의 지속 추진 등으로 일부 지역 중심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 및 건설시장의 침체로 전국적 토지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업용 부동산은 대형 오피스빌딩의 공급 증가로 투자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오석태 SC제일은행 상무는 “최근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더블딥 가능성은 적다”며 “선진국의 저성장과 신흥국의 고성장으로 대조되는 ‘뉴 노멀’ 국면을 우선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선진국 통화의 약세와 신흥국 통화의 강세가 재연되면서 원-달러 환율 역시 1100원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이후 우리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이 오히려 강화됐듯이 이번 위기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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