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생산시설 추가설 대두

입력 2011-10-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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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조지아 공장 전경.
현대기아차가 미국 생산설비 확충에 나선다.

이와관련,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17일 네이선 딜 미 조지아 주지사와 만나 현대기아차의 조지아 생산시설 확충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측은 “당분간 생산시설 확충보다 품질향상에 주력한다”는 종전 입장을 고수하고 있느나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증설 뿐 아니라 제2 공장 착공설까지 나오는 등 생산설비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17일 관련업계와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딜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남양연구소까지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당초 지난주 미국 순방길에 오랐던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딜 주지사와의 면담을 위해 방미를 포기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딜 주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조지아 지역의 생산시설 추가와 관련해 현지 주정부의 지원 및 고용 확대, 한미FTA 비준 이후의 전략 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기아차의 조지아공장 증설 차원을 넘어 현대차의 공장 신설 및 기아차 제2 공장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현대기아차의 미국 성장세에 발맞춰 생산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미 현대차 앨라바마, 기아차 조지아 공장 등이 당초 세웠던 생산능력을 이미 초과했거나 육박하고 있다.

연간 30만대 규모로 지난해 3월 준공한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지난해 16만7122대를 생산했고 올 들어 9월까지 20만2395대의 신차를 생산했다. 준공 이후 인기 SUV인 쏘렌토를 생산하기 시작한 조지아 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동일 플랫폼의 현대차 싼타페를 생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9월부터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5(현지명 옵티마)가 추가로 투입돼 올 연말이면 당초 목표인 3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아가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경쟁 메이커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면 생산능력에서 차이가 벌어지기 때문에 현대기아차와의 격차는 대지진 이전 수준으로 벌어질 수 있다는 점도 현대기아차의 추가 생산시설 확충 필요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일본 브랜드를 추격하기 위해선 현재 공장의 증설 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논의돼 온 미국내 제3 공장 건설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시장 주력모델 대부분이 통합 플랫폼인 덕에 생산 주체 역시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에게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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