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CEO들 "내년엔 좋아질 것" 한목소리

입력 2011-10-13 11:43 수정 2011-10-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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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힘들었지만, 내년에는 나아질 것이다.”

반도체, LCD, TV 등 전자업계 CEO들이 한 목소리로 장밋빛 내년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수요가 줄며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곧 나아질 거라는 희망의 목소리다.

1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1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난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도 내년이 올해보다 나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적자전환이 예상되는 하이닉스반도체의 권오철 사장은 “3분기는 범용 D램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D램 비중이 높은 하이닉스가 타격을 입었다”며“하지만 30나노급 비중이 늘어나고 20나노급도 양산에 들어가는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30나노급 비중은 연말에 전체 중 40% 목표 달성에 문제 없고 내년 상반기에는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하이닉스는 앞으로 낸드플래시와 모바일D램 등 수익성이 좋은 제품의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세계 범용 D램 가격은 하락세를 멈추는 듯 하다가 10월 전반기 다시 떨어지며, 0.50달러 붕괴를 코앞에 뒀다. 역대 최저 가격이다.

권 사장은 “D램 가격 하락폭이 커 고전하고 있지만 낸드플래시 수요는 활발한 편”이라며 “현재 25%인 낸드플래시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D램에서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D램도 점차 비중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권 사장은 내년 반도체 업황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권 사장은 “수급 불균형으로 당분간 시장이 방향을 못찾겠지만 점진적으로 균형을 찾아 내년에는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극심한 불황에 빠져 있는 LCD업황으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도 긍정적인 내년 전망을 내놨다.

권 사장은 “내년에는 런던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면서 싸고 질좋은 TV가 많이 나올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 쯤엔 LCD업계도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CD업계 투자에 대해서 그는 “우리를 비롯해 (투자를)할 만큼 했기 때문에 다들 줄이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TV사업을 총괄하는 윤부근 사장도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것보다는 장사가 잘 되고 있다”며 “내년은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시장은 30~40% 가량 성장했고, 유럽시장은 좋지 않다고들 말하지만 7080 캠페인을 잘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7080 캠페인은 삼성 3D 스마트TV 프리미엄 제품군인 D7000과 D8000 시리즈의 유럽시장 점유율을 각각 70%와 80%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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