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레이더]대한과학이 ‘대선 보육주’(?)

입력 2011-10-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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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장비 제조·유통업체인 대한과학이 상장 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대한과학은 860원(14.93%) 오른 66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로 개인투자자들이 이용하는 키움증권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대한과학은 상장 첫날인 11일에도 시초가(5010원) 대비 14.97% 급등한 5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당일 대한과학의 시초가는 공모가(3000원) 대비 92% 급등한 5010원에 형성됐다.

이날 역시 대한과학의 상한가행을 이끈 것은 개인투자자들이었다. 대한과학은 개장 직후 7% 이상 급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개인 매수가 몰리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이 대한과학으로 몰리는 것은 최근 증권 관련 게시판을 중심으로 대한과학이 ‘대선보육주’라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증권전문포털 팍스넷 대한과학 게시판에는 대한과학이 유력 대선후보인 박근혜 의원과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복지정책 수혜 업종이 될 것이란 내용의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rorkqk’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초등학교 실험기구업체인 대한과학은 대선관련주"라며 "유아용품주 아가방, 보령에 이어 교육관련주로 박근혜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 ‘나만고양이’도 “대한과학는 보육주, 바이오장비주, 대선주 등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테마주에 모두 속해있는 주”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한과학주를 대선수혜주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근거 없는 소문이나 추측에 휘둘리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과학의 제품들은 초중고등학교에 납품되는 비중은 1% 미만에 불과하며 제품 대부분이 대학교나 연구소에 반입되고 있다.

한 증권사 스몰캡 팀장은 “최근 대한과학을 둘러싼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소문에 근거에 투자하기보다는 기업가치를 보고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한과학은 지난해 매출액 279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하며 1993년 설립 이후 18년 연속 매출 성장과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21.9%와 57.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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