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컴퓨팅 심장부 '천안 CDC'

입력 2011-10-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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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량 90% 절감…그린 IT '고성능 CDC'

▲KT는 2010년 말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 센터를 천안에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T는 지난해 초부터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왔다. 2010년 말 개소한 천안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는 1998년에 저궤도 위성사업을 위해 건립됐다가 사업 중단으로 방치된 위성센터를 리모델링한 것이다.

당초 KT는 CDC를 오창에 새로 짓는 것도 고려했었다. 하지만 투자비가 2000억원 가까이 들고 구축기간도 길어 기존 위성센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선택, 40억원의 비용으로 준공했다.

천안 클라우드데이터센터의 부지는 향후 용량 부족으로 증축·확장할 계획까지 고려됐다. 9만9173㎡(약 3만평)의 넓은 대지 위에 신규 증축에 대한 표준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등 시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됐다.

천안 CDC가 기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비교해 주목 받는 것은 서버 집적도가 50배 이상 개선되고 전력 효율도 2배 이상 높아져 탄소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절감, 그린IT에도 일조하는 고성능 CDC라는 점이다.

KT는 고효율·고집적 CDC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 클라우드 전문업체 30여곳과 수많은 협의를 거쳐 검증된 글로벌 표준모델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아마존 및 구글 등 해외 업체들보다 서비스 성능에 있어서도 우수한 결과를 얻어냈다.

특히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그린IT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을 체결하고 서버 신규 확장 시 삼성전자의 그린메모리를 탑재해 전력효율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기존 서버 시스템 대비 2~3배의 전력 효율성을 확보한 신규 클라우드컴퓨팅 시스템에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30나노급 D램 기반의 ‘삼성 그린메모리’를 탑재할 경우 소비 전력을 7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먼저 내부 IT 장비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내부 분석을 마치고, 전체 IT 장비 중 80%를 내년 말까지 3단계에 걸쳐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1단계로 현재 320여대의 서버들을 클라우드 IT 환경으로 전환시켰다. 이로써 연간 IT 운영 및 투자비용 약 700억원 가량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이렇게 단계별로 축적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과 관련된 노하우들은 올해 처음 출시된 ‘캐치캐치’와 ‘올레온에어’ 등 웹기반 신규 서비스에 모두 적용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올해에도 약 2000억원을 투입해 천안CDC 기반설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고 목동의 기존 IDC에도 1개 층을 클라우드 전용으로 신설해 천안CDC와 이중화 구조를 구성하는 등 기반설비를 확장할 방침”이라며 “투자 규모에 있어서도 국내 클라우드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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