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월가’ 시위 서울 상륙…시민단체, 15일 여의도 점거 예고

입력 2011-10-12 15:05 수정 2011-10-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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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월스트리트 금융자본 규탄 시위 운동이 서울 여의도에 상륙했다.

금융소비자 권리찾기 연석회의와 금융소비자협회, 투기자본감시센터는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일 오후 2시 ‘여의도 금융가 점거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월스트리트에서는 탐욕스러운 금융자본에 분노한 미국 시민의 점거 투쟁이 한창이다”라며 “금융자본이 단기간 고수익을 창출하고자 투기 경영을 해 피해자를 양산하는 상황은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의"라며 "금융자본의 탐욕 자체를 규제함과 더불어 이들과 결탁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을 저지르고 사욕을 채우는 금융 관료를 엄벌하고 피해자를 구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융회사들이 고수익 창출에만 몰두하지 말고 자본 중계와 같은 금융의 합리적 순기능에만 충실하도록 금융 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금융자본이 더는 금융기관을 사유화하고 돈벌이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15일 오후 2시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집회를 열어 금융 규제와 금융범죄 엄단, 금융피해자 보상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노동·빈민·철거민단체 등의 연대체인 빈곤사회연대가 서울역 광장에서 금융자본의 탐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자체 일정대로 집회를 진행한 뒤 오후 6시 서울광장에 모여 현 금융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물가, 부동산, 교육 등 민생 관련 현안 전반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는 '1%에 맞선 99%' 집회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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