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테라세미콘 “아이폰, 갤럭시 디스플레이 이어 반도체, 태양전지까지”

입력 2011-10-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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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반도체, 태양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전공정 열처리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LTPS LCD, 갤럭시S의 디스플레이 AMOLED 모두 이 회사의 전공정 열처리 장비를 거쳐 생산되고 있다.

테라세미콘은 10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 유일한 회사로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된 테라세미콘은 배치식 전공정 장비를 기반으로 성장한 열처리 및 증착 장비업체다. 특히 수십장에서 수백장의 웨이퍼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배치식 장비를 공급해 기술력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AMOLED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AMOLED 5.5세대 열처리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테라세미콘은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현재 디스플레이 부문이 매출비중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고품질 디스플레이 장비뿐 아니라 반도체와 태양전지 장비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업황 사이클이 서로 다른 세 가지 산업군을 전방산업으로 갖고 있어 매출 안정성이 높다는 평이다. 공급에 의한 활황과 불황이 3~5년 주기로 반복되는 반도체 산업은 모바일 시장 성장에 따라 작년 투자가 148% 늘어났고, 올해는 작년보다 22%가 더 늘어나 47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전지 산업은 삼성·LG·현대중공업 등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등을 거친 엔지니어 출신의 장택용 대표(사진)는 “다양한 산업으로 제품을 확대할 수 있는 이유는 모든 제품들이 배치식 제품 컨셉과 챔버기술 및 고온제어기술 등 핵심기술을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테라세미콘은 출원중인 것을 포함해 271개의 특허권을 갖고 있다. 직원 총 242명 중 93명이 연구개발인력으로, 비중이 38.4%에 달한다.

2011년 상반기까지 매출액 773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하며 작년의 실적을 반기에 뛰어넘었다. 디스플레이 수요와 수주가 급증하면서 테라세미콘은 110억원을 투자해 디스플레이 장비를 집중적으로 생산할 제2공장을 경기도 안성에 신설했다. 내년 추가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최대 5000억원까지 가능한 생산 CAPA를 확보하게 된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테라세미콘은 AMOLED TV, 플렉시블(Flexible) AMOLED, 3D LCD 디스플레이 시장 각각에 대비한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열처리 장비에서 LPCVD 장비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으며, 태양전지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고효율 대면적 CIGS 박막 태양전지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테라세미콘의 공모예정 주식수는 12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원~1만2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밴드 상한선 기준 144억원이다. LIG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이며, 이달 13~14일 수요예측과 20~21일 청약을 거쳐 11월 1일 상장 예정이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최대주주인 장택용 대표의 지분율은 18.9%고, 공모 후 지분율도 17.4%로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임원을 포함한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공모전 34.61%, 공모후 31.85% 수준”이라며 “적대적 M&A등의 경영권 위협 요인에 대비하고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 7인과 공동목적 보유 확약서를 체결해 상장일 이후 1년간 타인에게 지분을 양도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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