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분노 시위 2라운드…노조도 뭉쳤다

입력 2011-10-07 09:44 수정 2011-10-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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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노조 참여…월가 시위 성과도

‘월가를 점령하라’시위가 미국 주요 도시로 확산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시위가 시작된 지 3주째인 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전일 뉴욕 맨해튼에서는 미 최대 노조단체인 산업노조총연맹(AFL-CIO)과 뉴욕시 교원노조, 자동차 제조업 노조, 운수 노조 등 주요 직능단체 노조원 5000여명이 참여, 시위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조직적인 양상을 보였다.

월가 시위가 시작될 때도 이 정도로까지 사태가 번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시위에 불을 붙인 온라인 잡지 애드버스터를 포함한 시위 주도 단체들은 지난 7월 월가를 두달간 점령하자며 지원자를 받았다.

시위자들은 기업의 탐욕과 불균등을 비판하며 지난달 17일 시위를 시작, 뉴욕 증권거래소 인근 주코티공원에 모여 정부에 대한 그들의 요구에 대해 논의했다.

주코티공원은 시위자들의 텐트와 음식, 이를 취재하기 위한 언론들로 가득차 현재 전국민적으로 퍼지고 있다.

미국 백악관 옆 프리덤 광장서도 1000명 규모의 시위 행렬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대형 노조 조직까지 시위에 대거 동참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위대는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데다 대형 노조의 지원으로 조직력과 자금, 규모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월가 시위는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고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으며 당국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등 성공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CNN머니는 평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미국 25개 금융사에 임직원의 급여체계를 개혁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인들의 분노가 표출된 이번 시위는 미국의 금융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금융개혁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 성장을 위해 강력하고 효율적인 금융 부문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금융개혁을 통해 금융산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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