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2008년처럼 경착륙할 상황 아니다”

입력 2011-10-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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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가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2008년처럼 급랭이나 경착륙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좀 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전제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일부 시나리오가 금융 시장에 반영된 측면이 있어 충격이 어느 정도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해 재정위기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파장이 다소 누그러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재차 불안심리가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했다.

박 장관은 “똑같은 사항을 놓고도 어떻게 보느냐 관점이 다른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실제로 실물(경제)에 영향을 끼칠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박 장관은 “2008년에 비해 거의 모든 면에서 대응할 준비가 잘 돼 있다”며 “전체적으로 정부와 금융권, 기업에 경험이 있는 분이 있고 노하우도 축적됐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도 이 같은 점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 정부와 금융권, 경제계엔 3년 전 전투에 투입됐던 주력부대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며 “주요 외신은 우리 외환담당 공무원을 ‘가장 숙련된 전사’라고 표현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이 언급한 ‘주력부대’는 2008년 금융위기 파고를 넘었던 신제윤 제1차관(당시 국제업무관리관)과 최종구 국제업무관리관(당시 국제금융국장)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정부가 낙관론에 젖어 팔짱 끼고 있지는 않다”며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방어선을 철저히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선진국의 재정위기 여파로 국내 경제가 불안한 것은 개방경제이기에 단기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장관은 “국제기구와 신용평가사들도 같은(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그런 만큼 일각에서 부추기는 불안감에 휘둘려 위축될 까닭이 없다”고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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