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출범 2년, ‘빚과의 전쟁’매듭…경영정상화 시동

입력 2011-09-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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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10월1일 출범 2주년을 맞는다. 이지송 사장 취임 이후 LH는 부채 문제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수립하고 시행해 왔다. LH 출범 후 2년은 ‘부채와 투쟁’이라고 해도 틀림이 없다.

이지송 사장이 이끄는 LH는 재무개선특별위원회를 통해 부채의 정확한 원인과 해법을 밝혀 경영정상화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 직원이 하나가 돼 지속적으로 경영정상화 노력을 기울여 나갔다.

내부개혁을 위해 1,2급 인사의 75%(484명)를 물갈이했다. 인력 786명을 감축했고 전직원이 임금의 10%를 반납했다. 강력한 부정부패근절시스템을 구축했다. 10만원 이상 금품수수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 것.

입찰제도도 획기적으로 개혁했다. 입찰심사 전과정을 CCTV로 공개하고 최저가심사 및 주관적 심사제를 폐지했다. 인천논현 집단에너지사업을 매각하고 비축형 임대사업을 폐지하는 등 고유목적이 아닌 사업을 전부 정리했다.

임대주택건설, 산업단지 조성 등 핵심 공익사업에 정부의 손실보전방안이 통과되고 판매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올 상반기 결산시 금융부채의 증가속도를 완화시켰다. 부채비율은 2010년 559%에서 2011년 6월 458%로 101%p나 줄였다.

LH는 지난 2년간 재무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전월세난과 건설경기 침체 등 국민생활의 어려움 해소와 경제활성화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전세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1만6000가구였던 주택 착공을 올해말까지 6만2000가구로 크게 늘린다. 신축 다세대 임대주택 2만가구를 매입하고 다가구 매입임대 5600가구, 전세임대 1만2000가구, 도심형 생활주택 등 임대주택 공급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LH의 사업조정은 개발시대의 개발만능주의를 털어내고 수요에 기반을 둔 사업타당성 분석을 강화한 사업방식을 도입했다. 이로써 일반인이 갖고 있는 공익사업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게 LH측의 설명이다.

LH 2주년 기념행사로 성남시 야탑동 인근의 비닐하우스 거주자를 위해 임직원들과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한 이지송 사장은 “지난 2년은 하루하루가 도전과 변화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지송 사장은 “오로지 국민만을 쳐다보며 국가발전에 헌신하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LH가 되도록 모든 열정과 마음을 다하겠다”며 출범 2주년 기념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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