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증시도 ‘지뢰밭’

입력 2011-09-30 09:05 수정 2011-09-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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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재현 가능성 상존…환율수혜·실적호전주 투자 유효

국내 주식시장은 10월에도 대내외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로코스터 장세가 연출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적극적인 대응은 피하라는 조언과 함께 지수 1600대 영역에서는 실적 호전주·환율수혜주에 대한 매수는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10월 증시의 최대 체크포인트는 단연 유로존 재정위기. 유로존 국가들의 대규모 국채만기 도래와 추가적인 신용강등 여부 등 문제가 산적한 상황으로 해결의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여건 역시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으로 8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7월의 10분의 1 수준인 4억달러로 급감하는 등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역시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월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는 1600~1850포인트”라며 “EU 내에서 그리스 지원 문제가 합의되더라도 금융기관 손실 분담과 관련한 이슈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단기 매매 이상의 적극적 대응을 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1600~1850포인트로 제시하면서 9월에 이어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월간 지수흐름은 유로 정책회의 일정에 연동해 중-강-중의 흐름이 예상되지만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지수 하단의 지지력이 훼손될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10월중 지수상단이 높아져도 추세가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반면 박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급상으로 매수여력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박 연구원은 “주식형 펀드의 해지는 줄고 설정은 늘어나면서 순유입 추이가 지속되고 있고 펀드내 현금 보유 규모는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이라며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업종 중심의 투자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종합주가지수 1600포인트 영역에서는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변동위험은 적지 않지만 손실확률은 현격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변동성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능동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가능한 투자자는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시장방어적이고 환율변화에 영향이 제한적인 자동차, 정유, 게임업종이 유망할 전망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 방어적 종목과 3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이 유망하다”며 KB금융, KT, 기아차, 하이닉스, NHN 등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박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전을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 정유, 홈쇼핑, 게임업종과 낮은 PBR·높은 배당수익률 매력을 가진 은행, 보험 통신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음식료, 보험, 통신, 게임, 자동차 등 시장방어적이고 환율변화에 영향이 제한적인 업종을 중심으로 보수적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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