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시대 '킬러서비스'는 영상통화

입력 2011-09-29 12:47 수정 2011-09-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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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끊김없고 통화 품질 우수…3G보다 전송 속도 5배나 빨라

▲LG유플러스가 지난 22일 개최한 'LTE 대리점 경영자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LTE 서비스 중 하나인 HD 영상통화를 체험해 보고 있다.
본격적인 4G LTE(롱텀에볼루션) 시대가 열리면서 3G(세대) 서비스에서 실패한 ‘영상통화’ 서비스가 재기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상통화는 3G 서비스가 시작될 당시 화제를 몰고 왔다. 핸드폰으로 서로 얼굴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여겨졌다. 이통사들도 데이터와 함께 ‘영상통화’ 기능을 적극적으로 홍보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잦은 화면 끊김 현상과 불량한 통화 품질은 이용자들로부터 외면당했던 것.

스마트폰의 진화로 영상통화에 대한 메리트가 다시 부각되기는 했지만 관심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데이터무제한 사용요금 등으로 야기된 트래픽 과부하로 인해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LTE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영상통화가 킬러서비스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동통신회사들이 영상통화 기능을 적극적으로 노출시키고 있고, 스마트폰 제작사들도 넓은 화면과 함께 각종 특화된 사양을 영상통화에 맞춰 홍보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3G보다 5배 빠른 LTE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구경거리가 될 것”이라며 “(3G 서비스에서)쓴 맛을 봤지만 이제는 정말로 멀리 있는 가족과 친구, 연인의 얼굴을 보면서 정감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 28일 LTE 요금제 기자간담회에서 3G와 LTE 스마트폰의 영상통화를 비교해 보여줌으로써 LTE폰의 특화된 영상통화 서비스를 입증했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3G와 달리 LTE에서는 영상통화를 음성 기본 제공량 내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LTE 기반에서는 원활한 영상통화가 가능해 다시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LTE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전국 대리점 경영자를 대상으로 HD(고화질) 영상통화를 시현하고,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대리점 사장들이 우수한 통화품질에 고무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LTE가 동영상에 특화된 서비스인 만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좀 더 넓은 화면과 고화질 스펙을 갖춘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 LTE’와 화면을 0.2인치 늘린 ‘갤럭시S2 HD LTE’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4.7인치(HD)형 슈퍼 아몰레드(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로 1280×72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는 처음으로 300ppi(인치당 픽셀수)가 넘는 316ppi를 구현해 화질 선명도를 개선했다. 후면에는 800만 화소의 카메라(전면 200만 화소)가 달렸다.

LG전자의 옵티머스 LTE는 1280x720 해상도를 지원하는 4.5인치 AH-IPS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후면에는 역시 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있으며, 액정 화면은 LTE 서비스를 위한 최적화된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가 특별 제작한 제품이다.

‘레이더 4G’를 공개한 대만의 HTC는 국내에 출시한 제품 중 가장 화면이 큰 4.5인치 qHD IPS 디스플레이(540×960)를 장착했다. 전면 130만,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 선명한 HD화질로 영상 녹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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