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합병…코오롱 위기 넘는다

입력 2011-09-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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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넷·B&S 흡수…내수·수출 상호 보완

코오롱그룹이 계열사간 합병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코오롱그룹은 28일 공시를 통해 “코오롱건설이 코오롱아이넷과 코오롱B&S를 흡수합병키로 했다”며 “오는 11월 11일 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12월 28일 공식출범한다”고 밝혔다.

합병비율(보통주 기준)은 코오롱건설 대 코오롱아이넷은 1 대 0.3148274이며, 코오롱건설과 코오롱B&S는 1 대 0.9981945이다.

코오롱은 “이번 합병은 3사가 보유한 핵심역량을 하나로 집중시켜 각 사업의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내수기반 업종과 수출기반 업종이 상호 보완하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건설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돼 향후 관급공사 수주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과정에서 관급공사의 수주는 유동성 확보에 매우 필요한 사항이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코오롱건설의 취약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현금 흐름 개선이 기대된다”며 “코오롱아이넷(실질 무차입)과 코오롱B&S의 이자 지급성 차입금은 400억원, 자본총계는 2000억원 내외로 부채비율 개선이 기대되며, 영업이익도 600억원 내외로 손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합병회사는 우선 내부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각 분야의 역량을 활용해 신시장 개척 및 신사업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코오롱아이넷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해외시장에서 플랜트 및 그린에너지 사업 기회를 선점하는 등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그룹측은 전했다.

코오롱건설은 두 회사의 흡수합병을 통해 2012년 매출 3조7000억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을 달성하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수 및 수출 업종의 상호보완작용을 통해 외부 경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조만간 각 사별 이사회를 개최해 통합법인 대표이사 선임과 통합법인 사명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합병을 통해 매출 3조원 규모의 대형 유통·건설사를 확보했다”며 “이번 합병이 대외 신인도 및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코오롱 아이넷 주주들의 반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합병작업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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