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회장 “비은행계열 강화하겠다”

입력 2011-09-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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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3창립 3주년 기념식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기업금융 부문과 비은행계열사들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가 불확실하고 규제가 강화되는 시점에 치열해진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제한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다.

어 회장은 KB금융 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창립3주년’ 기념행사에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그룹의 내일을 준비하는 전향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이미 설정된 시장의 경계를 주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선제적 시장 창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 회장은 리딩뱅크 입지를 굳히고 있는 소매금융에 기업금융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KB 히든 스타 500’을 언급하며 “해외진출 국내 중소 협력기업들에 대한 글로벌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기업금융그룹을 중심으로 거대 발전소 프로젝트 등의 주간사 업무를 획득하는 등 KB가 그 동안 외면했던 전문 기업금융시장에서도 발군의 실적을 거양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가 가진 소매금융에서의 근원적 경쟁력에 다양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부가함으로써 KB가 명실상부한 리딩 금융회사로서의 숨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어 회장은 비은행 부분의 계열사별로 고수익상품(캐시 카우·cash cow)에 해당하는 사업분야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어 회장은 “특히 은행, 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핵심 계열사들간의 적극적인 시너지 창출을 통해 개인 및 기업고객에 대한 ‘토탈 금융 솔루션’제공 기반도 점차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급변하는 금융시장 흐름에 따른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어 회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경기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룹의 자산 건전성과 각 계열사의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그룹 통합 리스크 관리체계를 운영해야 한다”며 “바젤III로 대표되는 국내외 금융업 규제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그룹의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의 글로벌 금융시스템 불안정성 확산에 대비해 외화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확보하는 근원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어 회장은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 △인재육성 및 성과주의 조직문화 확립 등을 추진 과제로 내세웠다.

아울러 어 회장은 사회적 기업의 역할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날 사회 저변에는 ‘감성과 영혼이 있는 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창립기념일을 맞아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국민과 함께 나누며,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회사’로 거듭날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B금융은 계열사별로 활동 중인 사회봉사단을 그룹차원으로 확대해 그룹 전 임직원이 ‘1인 1 봉사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마련할 계획이며 긴급재난 시 구호활동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1100여명 규모의 특별 봉사단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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