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금감원 부원장 이번 주 소환할 듯

입력 2011-09-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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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인 박태규가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금융감독원 박모 부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에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한 관계자는 28일 “아직 (소환)계획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의혹이 있기 때문에 당사자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는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검찰은 박씨한테서 "박 부원장과 여러 차례 만났고 상품권 등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씨는 "상품권을 건네기는 했지만 로비 명목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원장은 "박씨를 알고 있지만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해 청탁이나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부원장은 증권 분야만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저축은행 로비와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 같은 정황에도 불구하고 로비스트 박씨가 박 부원장을 자주 접촉하면서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은행에 대한 금감원 검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와 검사 강도를 완화할 방법이 있는지 등을 알아봐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박 부원장에게 제공된 금품의 대가성 입증이 관건이라고 보고 관련 증거를 수집 중이며, 조만간 소환 통보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박씨가 박 부원장을 만나는 자리에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동석하는 등 세 사람이 친분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접촉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수석은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박씨에게서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검사를 무마하고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 대가로 상품권과 골프채 등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전날 밤 구속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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