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 이번에는 RIM 잡는다?

입력 2011-09-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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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 투자방식...RIM에 적대적 가능성 커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블랙베리’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칸의 주식 매수 소식에 28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RIM의 주가는 전날보다 4.5%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노던시큐리티의 세미트 카네이드 애널리스트는 “(RIM 주식 매입은) 칼 아이칸의 전형적인 투자방식”이라며 “2명의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의 11%를 확보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적대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이칸은 그 동안 회사를 변혁해야 한다며 자신이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RIM의 주가는 올해 들어 61% 급락했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블랙베리에 등을 돌리고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영향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리서치 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고객들의 이탈로 RIM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 2분기(4~6월) 12%로, 전년 동기의 19%에서 떨어졌다.

아이칸은 1980년대 미국의 정유회사인 필립스 페트롤리엄·미 정유업체인 텍사코·미 민간 항공회사인 트랜스월드항공 같은 기업들을 적대적으로 인수하면서 기업 사냥꾼이라는 악명을 얻었다.

그는 최근 모토로라와 가정용품 생산 및 판매업체인 클로록스의 최대 주주가 되며 경영진과 마찰을 일으켰다.

아이칸은 작년 10월 모토로라의 지율을 늘려 최대 주주에 올라 모토로라의 분사를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모토로라 특허권의 가치가 45억달러에 달한다며 회사에 매각 압력을 넣고, 구글은 모토로라를 125억달러에 인수했다.

RBC캐피털마켓의 마이크 아브람스키 애널리스트는 “만일 그가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면 경영권을 요구하고 회사 매각을 강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드웨어 생산 부문과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부문으로 나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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