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급등에도 ‘불안’…하락에 베팅?

입력 2011-09-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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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 이상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추세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 하락 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3포인트(5.0%) 오른 1735.71로 마감하며 단숨에 17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가 5% 이상 오른 것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32개월 만에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46조8367억원이나 불어났다.

오랜만에 연출된 상승장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개인은 그동안 확보한 물량을 빨리 털고 가자는 인식에 나홀로 매도에 나서며 322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일 4373억원을 매도한 데 이어서 이틀 동안 무려 757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코덱스(KODEX) 레버리지 ETF’(770억2500만주)를 내다팔고 ‘인버스 ETF’(211억5500만주)를 대량으로 사들였다. 전날인 26일에도 개인들은 인버스ETF를 420만주 가까이 사들였다.

레버리지ETF는 지수 상승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코스피200지수의 약 2배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인버스ETF는 지수와 반대방향으로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앞서 지난달에 개인투자자들은 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ETF)를 사면서 지수 반등을 예상했었다. 지난 8월 개인투자자들의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레버리지ETF를 3374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인버스ETF 순매수 규모는 1366억원에 그친 것.

그런데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인버스ETF에 투자했다는 것은 향후 증시가 하락할 것이란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증시 전문가는 “전날 유럽 재정위기 해결 기대감에 증시가 상승했지만 유럽 문제에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개인투자자들 역시 당분간 추세적인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외국인은 코덱스200 ETF와 레버리지ETF를 사들이며 개인과 정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순위를 살펴보면 이들 상품이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기관 역시 같은 날 레버리지ETF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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