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스트레스 과소비로 푼다

입력 2011-09-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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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품 위주로 소비 활기

대지진·쓰나미로 침체됐던 동일본 지역의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다.

미술품·시계·귀금속·수입차 등 고가품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동북부 지역 백화점 협회는 도호쿠에 있는 6현의 8월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국 백화점 매출이 같은 기간 1.7%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협회는 특히 미술품·보석 같은 고가품의 매출이 전년보다 25% 성장했다고 전했다.

해외 명품 판매도 급증했다. 8월은 40%, 9월은 50% 각각 증가했다.

수입차 판매도 호조다. 독일 명차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지난 4~8월 5개월간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50% 증가, 이 지역의 판매 성장률은 도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결제 방법도 바뀌었다. 시계의 경우, 20만~50만엔짜리 해외 명품이 잘 팔리는데 모두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결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지진 피해 직후에는 식료품과 침구 등 생활용품 수요가 강했지만 생활이 어느정도 안정을 찾으면서 사치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도호쿠 지역 백화점 협회의 모리 요지 사무국장은 “지진 피해의 타격은 크지만 보험금과 의연금 명목으로 받은 돈으로 사치품을 사 마음의 위로를 받으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진 보험 지급액은 8월말 현재 1조1343억엔. 미야기현은 지진 보험 가입률이 전국 2위로, 지급액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도호쿠 6현의 은행 예금은 계속 증가해 7월말 현재는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해 전국 평균을 2.3%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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