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기름·LPG값 '들썩'

입력 2011-09-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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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연속 상승세…ℓ당 1946원

최근 급등하고 있는 환율로 인해 기름값과 LPG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4.4원 오른 1946.70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국 주유소의 주간 휘발유 판매가격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지역의 휘발유 가격도 지난 14일 사상최고가(2043.76원)을 찍은 후 2030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문제는 치솟고 있는 ‘환율’이 가장 큰 문제다. 이달 들어 달러·원 환율은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말 1066.80원이었던 환율은 지난 26일에는 1195.80원으로 치솟아 1200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환율이 상승하면서 국내 정유사들의 휘발유 공급가격도 오르게 된다. 달러를 주고 원유를 수입해 다시 원화로 기름을 파는 구조상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 기름값 상승 압력도 커지는 탓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최근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달 들어 환율이 크게 올라 이달 말이나 10월 초 정유사가 공급가를 큰폭으로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두 달 연속 내렸던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이 9월에는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 LPG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국내 LPG가격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9월 국내 공급가격의 기준이 되는 8월 국제 가격인 기간계약가격(CP·Contract Price)이 소폭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는 8월 가정용 프로판 가스와 차량용 부탄가스 CP를 전월대비 톤당 20달러, 30달러 오른 835달러, 885달러로 각각 결정했다.

달러화 강세현상이 나타나면서 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이 LPG가격 안정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LPG 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환율이 계속 가파르게 오를 경우 인하 요인을 모두 상쇄해 가격이 동결되거나 소폭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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