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경마 매출은 '세계 상위권'·기록은 '꼴찌'

입력 2011-09-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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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구 의원, 우수마·마필관리수준 제고 시급

우리나라가 경마매출액에서 세계 상위권인데도 출전마의 경주기록은 경마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져 ‘세계 꼴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민주당 정범구 의원(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경마 매출규모 대비 경마산업 수준 현황’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마매출액 규모는 6조2432억원이었다.

이는 경마 선진국인 일본 34조1934억원, 미국 13조 2,293억원 등에 이어 전세계 6위 수준이다.

경마수준을 나타내는 출전마의 1200m기록을 보면 미국은 1분6초8로 1위이며 일본·호주·뉴질랜드·홍콩도 모두 1분 7초대였지만 우리나라는 1분11초2로 4초나 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로가 잔디로 돼 있는 선진국 경기장에 비해 우리나라는 모래로 조성돼 있다.

경주마의 출주 횟수가 타 국가에 비해 적음에도 기록은 낮았다. 1마리당 출주 횟수 평균이 미국이 8.9회, 일본 7.7회, 호주 7.6회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6.7회다.

이처럼 우리나라 경주마의 기록이 낮은 것은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마가 적고 마필관리수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정범구 의원은 지적했다.

미국은 모두 3만 1750마리의 경주마를 보유하고 있고 호주 1만 6112마리, 일본 7453마리에 비해 우리나라는 1323마리에 불과해 전세계에서 16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마사회가 우수경주마 생산과 마필관리 인력 수준 제고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하지만 마사회는 지난해 160억원 만을 우수마 육성에 투자했다. 이는 매출액의 0.26% 밖에 되지 않는 수치다.

정 의원은 “경마의 매출규모에 비해 기록이 경마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느린 것은 마사회가 경마를 사행성 게임으로서만 접근하기 때문이 아니냐”라면서 “우리나라 경마팬들도 세계수준의 경주기록을 볼 수 있는 가족스포츠를 즐기고 말산업도 세계적인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마사회가 기초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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