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승부수 ‘자사주 매입’

입력 2011-09-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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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매입...은퇴 앞두고 전략적 결정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사상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클래스A와 클래스B 주식 모두 매입 대상으로, 장부가치에서 프리미엄이 1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할 것”이라면서 “모회사와 자회사의 현금은 200억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FT는 버크셔 주가가 최근 10만달러선이 붕괴하는 등 시장의 우려가 확산되자 버핏이 은퇴를 앞두고 전략적인 결정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넘쳐나는 현금으로 최근 저평가된 자사 주식을 매입하는 게 주주 이익에 보탬에 된다는 것이다.

버크셔의 주가는 올해 들어 17% 하락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버핏의 자사주 매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사주 매입이 주가 하락을 막을 것이라는 믿음이 커졌다고 FT는 전했다.

T2파트너스의 휘트니 틸슨 헤지펀드 매니저는 “주식이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면 버핏은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는 지난 2008년 주식시장이 하락했을 때도 500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수에 나섰고 이번에도 같은 투자 행태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버크셔는 지난달 영국 소매업체인 테스코 주식 1억2000만파운드 어치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3.64%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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