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철 캠코 사장 “쌍용건설 올해안에 팔겠다”

입력 2011-09-27 09: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달 매각공고” … 우리사주 보유‘우선매수청구권’변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쌍용건설 매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기로 목표를 정하고 다음달 초 매각공고를 내기로 했다. 다만 쌍용건설 임직원으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우선매수청구권’이 이번 매각의 변수도 작용할 전망이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27일 “최근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쌍용건설 매도자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10월에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쌍용건설 매각주관사는 언스트앤영-신한금융투자 컨소시엄이다.

장 사장은 또 “연내 쌍용건설 매각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안팎에선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쌍용건설 매각이 순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건설의 재무상황은 2000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당시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 올 상반기 87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다 주가도 2008년 매각 입찰 당시 2만원 정도였으나 26일 현재 주당 6450원으로 절반에도 못미쳐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2000억원 미만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다만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의 우선매수청구권이 이번 매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은 채권단이 쌍용건설을 매각할 경우 채권단의 매각 지분(50.07%) 중 24.72%(736만주)를 인수기업과 똑같은 가격에 먼저 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다.

쌍용건설은 38.75%를 보유하고 있는 캠코가 최대주주이고 우리사주조합은 14.12%로 2대 주주다.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을 전량 행사하게 되면 총 38.84%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쌍용양회 등의 주식을 포함하면 40%가 훌쩍 넘게 된다.

이는 인수하는 기업 입장에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 2008년 인수를 추진하던 동국제강 역시 우리사주조합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로 지분 50%를 인수하지 못해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장 사장 역시 “이번 매각의 변수는 우리사주조합에 있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이번 매각의 ‘최대난관’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은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이 쌍용건설을 인수하는 한편 우선매수청구권의 무조건 행사도 밝힌 바 있다”며 “채권단, 특히 캠코가 어떤 인수후보를 골라오느냐에 따라 매각의 성패가 달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 "이란 기뢰함 10척 완파"…'폭등' 유가 조정장 진입하나
  • 중동 사태 뚫은 3월 초 수출 55.6%↑⋯반도체 날았지만 불확실성↑
  • 막 오른 유통업계 주총...핵심 키워드는 ‘지배구조 개선·주주 환원’
  • 국제유가, 종전 기대에 11% 급락…뉴욕증시는 관망에 혼조세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 '전쟁으로 웃고, 울고'…힘 빠진 방산·정유·해운주
  • "사옥 지어줄 테니 오세요"⋯350곳 공공기관 2차 이전 '물밑 쟁탈전' 후끈 [지방 회복 골든타임]
  • "믿고 샀다 물렸다"…핀플루언서 사기 노출 12배, 규제는 사각지대[핀플루언서, 금융 권력 되다 下-①]
  • '현역가왕3' 홍지윤 우승
  • 오늘의 상승종목

  • 03.11 10: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456,000
    • +1.25%
    • 이더리움
    • 2,978,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656,000
    • +0.31%
    • 리플
    • 2,032
    • +1.09%
    • 솔라나
    • 125,800
    • +0.48%
    • 에이다
    • 382
    • +1.06%
    • 트론
    • 417
    • -0.48%
    • 스텔라루멘
    • 231
    • +4.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230
    • +25.09%
    • 체인링크
    • 13,140
    • +0.46%
    • 샌드박스
    • 119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