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당국 3년만의 대규모 개입에 급락마감…1166.00원

입력 2011-09-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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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외환당국이 3년만에 대규모 달러 팔자에 나서면서 닷새만에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3.80원 내린 1166.00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세계 경제가 위험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15.20원 오른 1195.00원에 개장했다.

하지만 장 초반부터 당국은 강도 높은 달러 팔자에 나섰다. 장 초반 20원 가까이 오르던 환율은 당국 개입에 1150원까지 체결가를 낮추기도 했다.

당국이 환율 급등 방어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음에도 역외는 강한 달러 매수세를 보였다. 수입업체들도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내놓으면서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이에 환율은 오후 들어 1190원을 상향 돌파했다.

그러나 외환당국은 장 막판 10억달러 가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폭탄을 내놓으면서 30원 가까이 떨어뜨렸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물량을 30~40억달러로 추정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날 달러를 사는 역외와 파는 외환당국이 장중 내내 팽팽히 맛서는 모습이었다”며 “당국이 장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달러 매도를 단행한 것은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달러 매수세를 꺾을 것 같진 않지만 당국이 외환시장 방어 의지를 명백히 드러내면서 앞으로의 환율 향방은 점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오후 3시27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0.0033달러 오른 1.3495달러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76.28엔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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