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7개 저축銀 매각될 듯

입력 2011-09-23 12:09 수정 2011-09-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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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내 사옥 매각등 자체정상화 어려워

7개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자체 정상화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매각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업계 및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영업정지 저축은행에 대한 강도 높은 검찰수사가 예상되면서 매각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다.

당초 영업정지 저축은행들은 45일 안에 대주주 유상증자, 자산 매각, 계열사 매각 등으로 영업정지 리스트에서 빠져나온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토마토저축은행 신현규 회장은 사옥 매각 등을 통해 45일 안에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에이스저축은행 김학헌 회장도 사재를 털어서라도 5000만원 초과 예금자들에게 전액 보상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자구계획안을 받아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22일 검찰이 중앙수사부 산하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8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단을 만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한상대 검찰총장은 대주주에 비리에 대해서 철저하게 파헤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과거 경험에 비춰볼때 영업정지 저축은행에 검찰 수사가 들어갈 경우 대부분 대주주들의 불법대출 및 비리가 밝혀지게 되고 자체 정상화는 어렵게 됐다”며 “특히 이번에는 합동수사단까지 만들어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하고 있어 자체정상화는 더욱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도 내주부터 7개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매각방향에 대해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매각을 동시에 추진할 수 없기 때문에 자체 정상화 기간이 끝나는 11월 2일까지 매각방향을 정하고 바로 매각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7개 저축은행과 예보가 가지고 있는 예나래 예쓰 저축은행도 함께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매각을 하게 될 저축은행들이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금융지주사와 증권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상반기 영업정지 저축은행 매각의 경우 서울에 본점을 가진 영업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번 7개 저축은행의 경우 수도권에 본점이 있어 금융지주사들 및 증권사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의 매각 방식은 개별 매각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반기 영업정지 저축은행 매각에서 패키지 방식으로 추진했지만 ‘중앙부산 부산2 도민저축은행’ 패키지만 대신증권에 매각되고 나머지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또한 파랑새만 제외하면 제일 제일2 프라임은 서울본점, 토마토 에이스는 경기도에 본점을 두고 있어 개별매각방식이어도 인수하고 싶은 곳이 많을 것이라고 예보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패키지 매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이번에는 개별 매각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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