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글로벌 인재 직접 키운다

입력 2011-09-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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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경영아카데미' 출범…개인역량·조직 소통 극대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지역거점별로 최적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 현지에서 채용 직원과 모비스의 성공DNA를 공유하는 전략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인재육성에 대한 중요성이 산업계에 널리 퍼지면서 각 기업들이 앞다퉈 글로벌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사원 교육과 자질개발 수준을 넘어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최적의 인재를 길러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글로벌 시장으로 영토가 확대되는 자동차와 부품기업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현대모비스가 출범한 사내 경영아카데미(HMBA; Hyundai Mobis Business Academy)가 좋은 예다. 모비스는 지난 2000년 현대정공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바꾸며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 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작년 매출 22조원을 넘어서면서 자동차부품업계 글로벌 톱10에 진입했고 34개의 해외법인을 운영하는 등 영역을 확대해왔다.

회사는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2020년까지 5위권에 진입하기 위한 ‘비전 2020 글로벌 톱5’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역량강화와 일류인재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HMBA는 성과지향, 현장지향, 자기 주도적 학습을 근간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인재개발 운영 체계 및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조직문화와 역동적 리더십을 구현하고 직무 전문성을 크게 강화해 본사는 물론 해외법인의 역량을 2015년까지 세계 톱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역량도 집중 강화한다. 전체 사무직의 3분의 1 수준인 1200여명의 해외 주재원을 지역 거점별 현지전문가로 대거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외국어 능력 향상에 그치지 않고 현지문화와 특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과 동시에 MBA과정 이수를 통해 회사의 핵심인력으로 키워낼 계획이다.

이것이 모비스가 계획하는 이른바 ‘톱 탤런트’ 육성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전역으로 영토를 확장한 만큼 현지에서 채용된 외국인 직원들과도 모비스의 성공DNA를 공유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국내외 법인간 직무 교류회를 강화하는 등 현지인들의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 채용한 외국인 신입사원들을 국내에서 진행하는 하계수련대회에 초청하거나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배양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에 높이고 있다. 이 행사에 CEO를 비롯한 고위 경영진이 매년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아가 해외 우수인재 선발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지 전문가 채용과 해외 유명대학의 유학생 선발 등 다각적인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 MIT공대, 스탠포드대 등 미국 12개 주요 대학을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등 주요 대학의 석·박사급 현지 한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현지 순회 채용설명회 및 채용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현지 지원생의 실무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정석수 부회장은 “경영아카데미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조직 내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여 회사 전반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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