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0대초 이혼 급증

입력 2011-09-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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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베이비부머’ 자살·이혼 모두 증가

지난해 50대 초반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이혼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통계청과 대법원 등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의 주력 계층인 이른바 ‘58년 개띠’가 속한 50~54세 남성의 작년 이혼건수는 1만5813건으로 2006년 1만1729건에 비해 4084건, 34.8% 증가했다.

이는 작년 전체 이혼건수 11만6858건의 13.5%에 달하며, 2006년의 9.4%에 비해서는 4.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작년 같은 나이대 여성도 1만1689명이 이혼해 2006년 7628명에 비해 4061건, 53.2% 늘었다.

이에 따라 이들 세대 남성 중 이혼 상태인 비율은 2005년 0.77%에서 작년 0.8%로 높아졌다. 2006년과 2007년 0.76%, 2008년 0.8%이었으며, 2009년에는 0.83%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같은 세대 여성 중 이혼율은 2005년 0.49%, 2006년 0.50%, 2007년 0.51%, 2008년 0.56%, 2009년 0.59%, 작년 0.6%까지 5년 연속으로 증가했다.

작년 50~54세 남성 이혼 1만5813건 중 가장 많은 사유는 성격차이로 6679건(42.2%)이었으며, 뒤를 이어 경제문제가 2259건(14.3%), 배우자 부정이 1448건(9.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이혼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협의이혼이 1만1377건(71.9%), 재판이혼이 4435건(28.1%)이었다. 특히 재판이혼은 2005년 14.8%, 2006년 14.3%, 2007년 18.0%, 2008년 26.1%, 2009년 27.6%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전체 인구 중 이혼율은 2005년 남녀가 각각 0.66%, 0.65%에서 작년엔 나란히 0.56%로 감소 추세이다.

한 전문가는 “이혼숙려제도 덕분에 결혼초기 이혼은 줄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은 50대 이상에는 아직까지 영향이 미치지 않고 있다”며 “부부관계 상담에 대한 인식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기준 50~54세 남성의 10만명당 자살률은 62.4명으로 20년 전인 1989년의 15.6명보다 3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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