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날리지앳와튼 “남아공, 아프리카 르네상스의 주역”

입력 2011-09-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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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술 주미 남아공 대사 “남아공 은행시스템 탄탄·경제 다각화”

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공략해야겠다.

남아공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와 비즈니스 기회를 노리는 서방 투자자들을 이어주는 경제적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의 ‘날리지앳와튼(Knowledge@Wharton)’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남아공이 아프리카 경제 부흥을 이끄는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브라힘 라술 주미 남아공 대사.(날리지앳와튼 캡쳐)

이브라힘 라술 주미 남아공 대사는 “남아공 경제가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다수에 비해 훨씬 훌륭한 편”이라면서 “이는 남아공의 은행시스템이 매우 탄탄하고 강한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향후 2년 내에 5~6.5%를 기록하는 등 매우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아공은 3.5~4.5%로 전망됐다.

▲남아공 GDP성장률 추이. (트레이딩이코노믹스)

라술 대사는 “남아공이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다른 점은 경제가 더 다각화되고 산업화됐다는 것”이라면서 “석유, 고가의 환금성 작물, 천연가스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세계 시장에 내다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남아공은 무역 및 투자 전략을 아프리카에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아프리카는 성장하고 있는 거대 소비 시장이다.

지난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휴대전화 4000만대 이상이 팔리기도 했다.

남아공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라술 대사는 “농업 부문은 식량 확보가 주요 이슈인 중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아공에게 영화 산업은 남다른 분야다.

남아공은 세계적인 시설을 갖춘 케이프타운에서 할리우드에 비해 40%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

라술 대사는 “문제는 영화배우와 감독, 제작사들을 케이프타운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라면서 “우수한 영화 제작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아공은 텔레커뮤니케이션 등 거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남아공에 본사 건설을 계획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늘고 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브릭스(BRICs)에 남아공이 편입된 것에 대해 라술 대사는 “남아공은 인도, 중국, 브라질의 GDP와 성장률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GDP 격차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이 브릭스 멤버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콜롬비아·인도네시아·베트남·이집트·터키·남아공 등을 일컫는 시베츠(CIVETS) 멤버로서는 다른 이머징국가들과는 GDP가 대등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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