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한국경제 성장률 4%로 하향(종합)

입력 2011-09-20 23:18 수정 2011-09-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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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4.0%로 0.5%p 낮추고 물가상승률은 4.5%로 당초 전망치를 유지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4.0%로 지난 6월 보다 0.3%p 낮췄다.

IMF는 2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유럽 재정위기 확산우려, 미국경제 전망악화 등으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지난 6월 4.5%에서 0.5%p 하향 조정했다. 반면 내년 전망치는 4.4%로 0.2%p 올려 잡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올해 4.5%로 예상해 기존 전망치보다 0.2%p 상향했고 내년에는 3.5%로 당초 예상보다 0.5%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또 경기회복 지연과 신흥국의 불확실성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당초보다 0.3%p 하락한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의 경우 민간 수요 회복세가 지연되는 가운데 재정건전성 우려,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심화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0.6%p 낮췄다.

미국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5%에서 1.5%로 1.0%포인트 낮아졌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경우 재정위기 여가가 확산되며 각각 2.7%, 1.7%, 0.6%를 기록해 당초 전망치보다 대폭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일본은 지난 3월 대지진으로 인한 복구 수요 등으로 인해 -0.7%에서 -0.5%로 0.2%p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신흥국은 확장세가 지속하고는 있지만 경기과열 우려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성장률이 6.6%에서 6.4%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은 기존 4.1%에서 3.8%로 0.3%p 낮췄고 러시아는 4.8%에서 4.3%, 인도는 8.2%에서 7.8%, 중국은 9.6%에서 9.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선진국의 경우 2.6%로 전망치를 유지한 반면, 신흥국은 7.5%로 0.6%p 올렸다. 이는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중국이 5.0%로 종전보다 2.3%p 올라 상승폭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고 러시아(9.3%)와 브라질(6.3%), 영국(4.2%) 등의 순으로 오름폭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6월 전망대비 대폭 낮춘것은 유럽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과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 재정건전화 관련 정치적 논란 등 경기하방 리스크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선진국은 중기적으로 사회보장 개혁을 포함한 재정건전화 추진을 통해 성장, 고용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해야 하고 신흥국은 국가별 여건을 고려해 재정긴축, 환율절상 등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세계경제 성장 둔화 등에 대응한 국제공조도 주문했다. 금융시스템 취약성 대응해 대형(systemically important)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규제 강화와 도매금융 관련 글로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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