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M&A 장 열렸다…금융지주사 행보 ‘집중’

입력 2011-09-20 16:27 수정 2011-09-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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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이 최근 영업정지되면서 금융지주사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축은행 인수는 금융회사들이 비은행권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상대적으로 우량한 저축은행 매물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8일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이번주부터 매각 준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45일 이내에 대주주의 증자 등을 통한 저축은행 자체 경영정상화를 유도할 계획이지 만여의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시장의 예상대로 저축은행이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예보는 이 기간 매각절차와 예보소유가교저축은행으로서의 계약이전 등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KB·우리·신한·하나금융지주는 저축은행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설립한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최근 “3~4개 곳의 저축은행을 보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과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역시‘중앙부산 패키지(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저축은행’과 ‘전주저축은행 패키지(전주·대전·보해저축은행)’매각에 연이어 참여할 만큼 인수 의지를 거듭 내비쳐 오고 있다.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도 저축은행 이외 조 단위 인수 합병은 내후년에 여유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저축은행을 최우선시 두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인수작업이 시작해야겠지만 앞서 금융회사들이 가격 조절을 이유로 저축은행 인수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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