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채권단, 그리스 PSI 참여율 목표 미달...70~75%

입력 2011-09-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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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분 해결 과제...佛 민간채권단 참여율은 90% 넘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합의한 그리스 2차 지원안 계획으로 추진 추진 중인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프로그램(PSI)에 참여 의사를 밝힌 투자자들의 비율(보유금액 기준)이 그리스 정부의 목표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금융권 소식통들을 인용, PSI 참여율이 70~75%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그리스 정부는 90%를 목표로 잡았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자국 국채를 보유한 유로존 민간채권단에 PSI 참여 의사를 담은 의향서(LOI)를 지난 9일까지 통보해달라고 요청했고, 유로존 이외 지역 민간채권단에 대해선 통보 시한을 내달 중순으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부족분은 유로존 회원국들 또는 그리스의 은행구제금융 펀드 등에서 보전하거나 PSI에 참여할 채권단이 그렇지 않은 투자자들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

디디에르 랭데르스 벨기에 재무장관은 “최종 참여율이 나오는 다음달 중순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실제로 참여율이 70~75%라면 해결 수단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랭데르스 장관은 다만 “그때쯤이면 유럽 구제금융 체계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내달 EFSF가 유통시장에서 회원국 국채를 사들일 수 권한을 지니게 됨에 따라 부족분 해결에 EFSF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프랑스 민간채권단의 PSI 참여율은 90%를 넘었다.

프랑수와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를 마친 후 이같이 밝히며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이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민간채권단은 그리스를 제외하고 독일(160억유로) 다음으로 많은 150억유로의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PSI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만기도래하는 국채 1500억유로 중 90%를 15~30년 만기 장기 국채로 교환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리스 금융권은 PSI 참여율이 90%를 밑돌더라도 PSI를 포기하면 2차 지원안의 변경이 필요해지는 만큼 그리스 정부가 내달 중 PSI를 공식 제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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