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MB정부, 노무현 정부 말기와 흡사”

입력 2011-09-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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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16일 “이명박 정부는 민심을 거스르는 국정 운영을 거듭하다가 노무현 정부 말기와 흡사한 민심 이반을 겪고 있다”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이 소장으로 있는 여의도연구소 주최로 열린 ‘위기의 보수, 비상구는 있는가’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특히 최근 정치권에 몰아친 ‘안철수 돌풍’과 관련 “진원지는 안철수와 그 지지세력이 아니라 정부 여당과 보수세력, 그리고 정치권 그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켰지만 집권기간 내내 청와대의 눈치만 보는 이익집단이라는 비아냥을 받으며 지지층을 실망시켜왔다”고도 했다.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서도 그는 “대세론에 안주해온 박 전 대표는 새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의 여망 앞에 구시대 정치인으로 몰릴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너무나 적절한 말을 했다.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미 시중에는 한나라당의 유통기간이 다됐다는 얘기가 파다하다”며 “정말 일대 쇄신, 인식의 전환, 사고의 전환을 갖고 실천하는 일대 쇄신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과 대선은 뻔하다”고 전망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원희룡 최고위원도 “한나라당은 이제껏 스스로 살길을 찾아간다고 했지만 결국 자기만의 살길, 자기 이익만 좇아가는 데서 벗어날 수 없었다”면서 “과감한 희생과 자기변화는 권한이 많이 주어진 대선과 총선주자들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전면적 쇄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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