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가스관 개발 MOU 체결…‘테마株’ 뜨나

입력 2011-09-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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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 여부 파악해야…묻지마 투자 ‘금물’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 ‘김정일 테마주(?)’가 등장할 전망이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이 북한을 거쳐 한국까지 이어지는 가스관 개발사업과 관련해 북한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미주제강, 동양철관, 비앤비성원 등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다.

문제는 이들 테마주들의 직접적인 수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몇년이 걸릴지 얼마가 들지 모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정세가 불안한 북한과 협력해 성공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한다.

또 “정확한 수혜 여부와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투자해도 늦지 않다”며 “심리에 편승한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가즈프롬은 15일 성명을 내고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사장과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희영 북한 원유공급상이 MOU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업 진척에 탄력이 붙었다. 한국에서는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14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남·북·러 가스관 개발사업 실무 협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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