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술렁…시장 회복 신호탄?

입력 2011-09-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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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강남3구 아파트 거래건수가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의 실거래 가격도 최근 속속 상승세로 반등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집값을 이끄는 강남 재건축발 집값 상승이 서울 등 수도권 매매시장 회복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16일 이투데이가 국토해양부 자료를 토대로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대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7월 이후 매매값이 속속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는 봄철 성수기 이후 줄곧 마이너스 상승률 행진을 거듭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한 점에 주목하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매시장이 바닥다지기를 마무리하고,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 지난 7월 강남 대표 재건축 은마아파트(77㎡) 평균 실거래 가격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6월에 평균 8억9444만원에 머물던 실거래가격이 지난 7월 9억271만원, 8월 9억2289만원까지 뛰었다. 각각 0.9%, 2.2% 상승률을 보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같은 대표 중층 재건축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77㎡)도 실거래가격이 지난달 0.6% 상승 반전됐다. 지난 7, 8월 연속 마이너스 상승률 행진이 멈췄다.

인근의 가락동 시영 1단지(41㎡)의 경우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6월 -3.8% 까지 평균 실거래가 상승률이 꺾였으나, 지난 7월 0.8%로 반등에 성공한 뒤 지난달 2.1% 상승률을 기록하며, 실거래가 5억원 돌파(4억9915만원)도 눈앞에 두고 있다.

저층 재건축의 경우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단지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의 경우 지난 6월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 상승 반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5.3%를 기록했으나, 급매물이 소진되는 등 거래가 계속 이뤄지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1단지 내 J공인중개 관계자는 “9월 초 단 3일 만에 개포주공 1단지에서 총 4건이 거래될 정도로 거래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8.18 대책 등 올해 들어서만 6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강남발 재건축 집값 상승이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 회복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부성 부동산부테크연구소 소장은 “최근의 거래량 증가세는 시장이 바닥다지기 마무리 단계라는 방증”이라며 “전셋값이 치솟아 하반기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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