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유럽 문제, 유럽만으로 해결 못해”

입력 2011-09-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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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와 관련해 “유럽의 문제지만 유럽만으로는 해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새로 선임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가 매일 새로운 메시지를 전하는데 국제적 협조를 구하려고 그러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선진경제권이 문제를 일으키고 이를 해결하는 데 참여해 달라고 한다”면서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14일 외신과 인터뷰에서 “신흥국가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국채 매입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15일에는 연설을 통해 “우리는 위험한 위기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이런 집단적 조치 없이는 필요한 신뢰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용환 수출입은행장도 “기관 간 협조가 중요한 것 같다”며 “국제적으로 이같은 협조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김 총재는 또 세계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설한 데 대해서도 “중국의 성장이 빠르고 중국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상하이가 앞으로 금융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협의회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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