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태 일단 진화...반복되는 쇼크

입력 2011-09-15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獨·佛 정상 불안한 합의, 유로본드 논의도...伊 채권만기 고비·그리스 디폴트 주장 등 위기 여전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 구제에 나섰지만 전반적인 위기감은 여전하다.

유로존이 사태 해결을 위해 뭉치고 있고 유로본드 도입이 다시 논의되면서 불안감은 일단 가라앉았다는 평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게오르기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화상회의를 갖고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천명했다.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남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일축했다.

독일 의회는 오는 29일 유럽 구제금융 펀드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분담액 증액안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그리스 지원에 대한 독일 국민의 여론이 좋지 못한 것이 걸림돌이었지만 의회 통과를 기점으로 독일 정부의 그리스 구제 의지는 더 분명한 노선을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유로존 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유로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는 이날 542억유로(약 82조원) 규모의 재정감축안이 하원을 통과함으로써 의회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지만 당장 이번달에 집중된 채권 만기를 무사히 넘겨야 한다.

이탈리아의 공공부채 규모는 1조9120억유로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120%에 달한다.

유로존은 회원국의 공공부채 비율을 GDP의 60%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질 것이라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조지타운대 맥더너비즈니스스쿨의 산딥 다히야 재정학교수는 일주일 안에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은 20%, 1년 안에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은 70%로 전망했다.

유로존 공동채권을 의미하는 ‘유로본드’ 도입 문제도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위원장은 유로존 공동채권을 의미하는 ‘유로본드’ 도입과 관련해 몇가지 옵션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본드는 독일을 중심으로 프랑스 등이 아직 시기상조라며 반대하고 있는 반면,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은 도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리스 사태가 일단락되더라도 경제침체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유럽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5%가 유럽경제가 12개월 내에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북한 3차 오물 풍선 살포에 모든 부대 휴일에도 비상근무
  • 은행권 자영업자 연체율 ‘경고등’…11년만에 최고
  • '그알' 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 피해자 전 여자친구…"돈 자랑하지 말랬는데"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국회 예산 협조부터 '난항' 전망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1~4월 부가세 수입 40조 넘어 '역대 최대'…세수 펑크에 효자 등극
  • 정부, 9일 의협 집단휴진 예고에 총리 주재 대응방안 발표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856,000
    • +0.15%
    • 이더리움
    • 5,197,000
    • +0.08%
    • 비트코인 캐시
    • 660,500
    • -3.08%
    • 리플
    • 697
    • -1.13%
    • 솔라나
    • 224,000
    • -2.31%
    • 에이다
    • 615
    • -2.07%
    • 이오스
    • 993
    • -2.84%
    • 트론
    • 162
    • +1.89%
    • 스텔라루멘
    • 140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800
    • -2.5%
    • 체인링크
    • 22,630
    • -2.12%
    • 샌드박스
    • 584
    • -4.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