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佛 “그리스, 유로존에 남을 것”

입력 2011-09-15 06:31 수정 2011-09-1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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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포함 3국 정상 화상회의...그리스, 철저한 긴축이행 다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남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14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 사르코지 대통령,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 등 3국 정상이 참여한 화상회의 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화상회의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고조되고 유로존 이탈 관측이 확산되는 가운데 열렸다.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리스의 미래가 유로존에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며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일축했다.

두 정상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차기분을 집행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그리스의 긴축 프로그램이 엄격하고 실질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파판드레우 총리는 “그리스는 약속한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긴축 이행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와 관련, 일리아스 모시아로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화상회의 후 기자들에게 “파트너들에게 제시한 모든 약속들을 지키려는 우리의 의지가 단호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부동산 특별세 도입 등 지난 주말 발표한 추가 긴축 조치들은 올해와 내년 재정 적자 목표 달성을 확실히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파판드레우 총리가 이날 화상회의에서 구제금융을 계속 받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재정적자 목표들을 지키겠다고 굳게 약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시아로스 대변인은 “지난 며칠간 광범위한 그리스 디폴트 및 유로존 이탈 소문이 나돈 후 열린 이날 회의에서 3국 정상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의 핵심적인 일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이달 또는 내달 초 예정된 유로존·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구제금융 6차분(80억유로)을 지급받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앞서 메르켈 총리가 “그리스 디폴트는 유로존 재정 위기를 위한 해법이 아니다”고 못박은 데 이어 이날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확인한 데다 지난 주말 추가 긴축안을 내놓은 그리스가 긴축 조치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재정 목표들을 지키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최근 고조됐던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완화될지 주목된다.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팀은 오는 19일께 그리스 긴축 이행에 대한 분기별 실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유로존과 IMF 등은 실사팀의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구제금융 6차분 집행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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