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대통령실장 이유만으로 대기업 특채”

입력 2011-09-14 10:45 수정 2011-09-14 10: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선영, 류우익 통일부장관 내정자 장남 특채 의혹 제기

류우익 통일부장관 내정자의 장남이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대기업 에스원에 특채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른바 권력형 취업이란 것이다. 에스원은 삼성그룹 계열의 우리나라 대표적 전문보안업체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류우익 후보자의 장남이 지난 2009년 에스원 경영지원팀에 수시채용으로 입사했으나 당시 채용기준에는 전혀 부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당시 채용기준은 박사 학위자이거나 경력자일 것을 요구했으나 류 후보자의 아들은 (관련) 학위도 경력도 전혀 없었다”면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류 후보자의 아들은 경비업을 주로 하는 에스원과는 전혀 전공도 맞지 않는 전공 부적합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에스원 인사팀 채용담당자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박사학위 취득자는 경력으로 간주해 채용될 수 있지만, 학위가 없는 경우 별도의 심사와 절차를 요하는데 그런 절차가 없었고 전공 관련성도 심사기준이 되지만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많은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 길이 막혀 고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버지가 대통령 실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들이 전공과는 무관하게 귀국하자마자 자격미달인 상태에서 유수업체에 과장으로 특채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이명박 정권은 다시 한 번 절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01,000
    • -1.67%
    • 이더리움
    • 5,199,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679,500
    • -1.31%
    • 리플
    • 720
    • -0.83%
    • 솔라나
    • 239,000
    • -2.61%
    • 에이다
    • 638
    • -3.63%
    • 이오스
    • 1,116
    • -3.88%
    • 트론
    • 159
    • -4.22%
    • 스텔라루멘
    • 149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950
    • -2.33%
    • 체인링크
    • 22,390
    • -0.93%
    • 샌드박스
    • 600
    • -4.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