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10년물 금리 사상 최저...그리스 디폴트 우려

입력 2011-09-10 07:02 수정 2011-09-1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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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는 9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가격은 상승).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유럽 금융채와 국채보증 비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되면서 미 국채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오후 4시 2분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하락한 1.92%를 기록 중이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한때 1.8942%로 하락해 1953년 이후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세계 경기 둔화가 한층 심각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독일이 그리스의 디폴트에 대비해 자국의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기관을 지원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다음 단계가 지연될 경우 그리스 국채를 매입한 독일 은행들과 보험사들이 최대 50%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이 같은 ‘플랜 B’의 존재는 독일의 우려를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독일은 그리스가 긴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재정위기를 수습하려는 유럽 각국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어 유로의 존속이 위협받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 재무부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시장에 퍼진 디폴트의 소문은 조직적인 루머”라고 일축했으나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억제하지 못했다.

노바스코시아은행의 찰스 코미스키 미 국채 트레이딩책임자는 “지금은 불안이 지배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채 가격 상승도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차기 그리스 국채 만기일은 12월19일로, 12억유로 어치가 상환을 맞는다. 그 사이, 그리스가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도 만기를 맞지만 상환액은 프라이머리 딜러에 의해 재투자된다.

채권시장에서 불안 심리를 측정하는 지표인 미국의 2년만기 스와프 스프레드는 한때 4.06bp 상승해 35.25bp로, 작년 7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유럽의 금융채와 국채 보증 비용 상승이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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