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중공업 사관학교’ 만든다

입력 2011-09-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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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고졸 인재 채용…사관학교장에 이영만 부사장 내정 남상태 대표 2200여개 고교에 채용설명 편지 발송

대우조선해양이 고졸인재 양성을 위해 중공업 사관학교(가칭)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졸 채용 및 육성계획을 발표한 대우조선해양이 본격적인 채용진행과 함께 세부적인 인재육성계획을 발표한 것.

우선 중공업 사관학교는 사관 생도들이 4년간의 교육기간을 통해 장교로 임관하는 것 처럼, 우수 인력을 조기에 양성해 중공업 전문가를 육성하는 자체 교육기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첫 1년 간은 기본소양 과목 및 현장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이후 군문제를 조기에 해결한 뒤 향후 3년간 전문 멘토를 지정, 실무 부서에서 실무경험을 쌓ㄷ록 할 예정이다. 또 집중 어학교육도 함께 실시된다. 학교장은 현재 생산과 기술을 총괄하고 있는 이영만 부사장 (조선소장)을 내정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고졸예정자 신입사원 공개 채용은 성적은 우수하지만 대학진학이 어렵거나 진학 외에 다른 경로를 찾던 고졸자에게 취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경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수한 인재들을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해 소정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군휴직 기간도 근속연수로 인정키로 했다.

또 사내외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모두 마칠 경우 대학을 졸업한 같은 또래의 신입사원과 동등하거나 오히려 풍부한 실무 경험으로 더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남상태 대표는 고졸우수인력 채용을 위해 전국 2200개 고등학교장에게 채용설명 편지를 보냈다.

남 대표는 “대우조선해양 입사 후 사관학교 과정을 모두 마친다면 조선·해양분야를 비롯한 중공업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같은 또래의 대학 졸업자보다 월등한 실력을 갖추게 되고 또한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은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들을 대우조선해양으로 초청한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고졸우수인력 채용·육성프로그램은 국내 고졸 예정자들의 3대 고민인 진학·군대·취업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이고 실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학벌위주의 한국사회를 능력위주로 선진화 하는데 크게 기여해 한국의 교육계, 산업계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고졸 우수 고졸 인재 등용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대우조선해양 홈페이지 (www.dsme.c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다음달 19일 서류전형 합격자가 발표된다. 이후 11월 중순 면접과 적성검사를 통해 12월 중순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면 2012년 1월 1일부터 입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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