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7개월 연속 증가… "범정부적 대응 필요"

입력 2011-09-07 23: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계대출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은행들의 대출 중단이 2금융권 '풍선효과'로 이어지면서 별반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등 범정부적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10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폭 5조원보다 2배 가량 많은 금액이다.

특히 2금융권 가계 대출이 크게 늘었다. 단위농협 등 상호금융회사가 3조원, 보험사가 2조2000억원의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주춤해진 데 따른 `풍선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은행들이 지난달 대출을 중단한 탓에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7천억원 느는 데 그쳤다. 평년 수준인 4조2000억원은 웃돌았지만, 제2금융권 증가세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융위는 대출 증가율이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비슷해야 한다는 큰 원칙은 유지하되, 월별 수치를 정해 획일적으로 지도하지는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또 한은, 기재부, 행안부 등 정부부처의 협조도 구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와 농협 단위조합 등은 감독권이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당국의 미시적인 수단으로 가계부채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수 없다는 점에서다.

특히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 정상화의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가계부채 문제를 키웠다는 인식도 드러내고 있다.

정 국장은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은 가계부채 해결이 시급하다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53,000
    • +0.55%
    • 이더리움
    • 5,093,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607,000
    • -0.74%
    • 리플
    • 693
    • +0.73%
    • 솔라나
    • 210,000
    • +2.24%
    • 에이다
    • 588
    • +0.68%
    • 이오스
    • 928
    • -0.64%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100
    • -0.43%
    • 체인링크
    • 21,340
    • +0.52%
    • 샌드박스
    • 544
    • +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