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동대에 “입학정원 53% 감축” 명령

입력 2011-09-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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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구조조정의 살벌한 칼날이 이번에는 경북 안동의 건동대학교를 향했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행정제재심의위원회에서 건동대의 2012학년도 입학정원을 기존 340명의 53.5%인 182명을 감축하기로 결정하고 건동대 재단인 학교법인 백암재단에 통보했다. 최근 명신대학교와 성화대학에 학교 폐쇄 계고를 통보한 데 이어진 강력한 조치다.

교과부는 건동대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으로 선정하는 등 부실 정도가 심한 대학으로 꼽았다. 앞서 정부는 2년 연속으로 대출제한 조치를 받은 7개 대학에 대해 “퇴출로 가는 가장 가까운 대학”이라는 강도 높은 엄포를 놓았다.

행정제재심의위원회는 건동대가 대학설립 인가 조건인 교원 확보율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행정제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심의위는 2008년 교과부가 설치한 위원회로 이번처럼 대학의 정원을 감축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학 정원이 줄어들면 다른 지표들까지 자연히 내려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교과부가 명신대학교와 성화대학에 대한 폐쇄 계고와 맞먹는 수준의 강력한 제재조치라는 분석이다.

한편 건동대 측은 일면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건동대 관계자는 “지방대이고 2006년에 종합대로 인가받은 신설 대학 입장에서 불리한 지표가 평가에 많이 반영됐다”며 “신설 대학은 안정적 운영이 가능할 때까지 유예기간을 주거나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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