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 개발

입력 2011-09-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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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가 얼마나 매운지를 신속하게 알아낼 수 있는 기계가 개발돼 고춧가루 제품을 매운맛 정도에 따라 고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추진해온 매운맛 등급화 사업의 일환으로 고춧가루의 매운맛 정도를 화학적인 처리과정 없이 빛을 이용해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 매운맛 측정을 위해서는 고춧가루에서 매운맛을 나타내는 성분인 캡사이신(capsaicin)을 추출하는 전처리 작업을 거친 후 고가의 기준물질을 이용해 정밀분석장비로 측정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측정기는 고춧가루에 빛(가시광선 및 근적외선)을 비춰 일정 파장대역에서의 빛의 흡수 정도를 측정해 캡사이신 함량을 예측하고 그 함량에 따라 순한 맛에서부터 아주 매운맛까지 등급화할 수 있다.

고춧가루의 매운맛 측정에는 약 5초가 소요되며, 측정오차는 ±10mg% 이하다.

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캡사이신 추출 작업이 필요없으며 고가의 기준물질을 이용하지 않아 측정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또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에 대해 지난해 3월 국내특허 및 7월 국제특허를 각각 출원했으며 내년 초에 산업체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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